양키스 구단은 9일(한국시간) “토레 전 감독의 등번호 6번을 구단 사상 17번째로 결번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영구 결번은 양키스 감독으로는 케이시 스텐젤, 빌리 마틴 등에 이어 세 번째다.
토레 전 감독의 6번이 사라짐에 따라 양키스 감독이나 선수들 가운데 현재 한 자릿수 등번호를 사용하는 사람은 데릭 지터(2번) 한 명으로 압축됐다.
토레 전 감독은 1996∼2007년 양키스의 사령탑을 맡아 6차례 아메리칸리그 정규시즌 우승을 지휘했고, 매년 팀을 포스트시즌에 올려놨다. 특히 부임 첫해이던 1996년을 시작으로 2000년까지 5년간 팀을 네 번이나 월드시리즈 챔피언으로 이끌었다.
양키스 재임기간 토레 전 감독은 정규시즌에서 1173승 767패(승률 0.605)를 기록했고, 포스트시즌에는 76승 47패(승률 0.618)를 이뤘다. 양키스를 포함, 29년간 메이저리그 5개 구단을 지휘하며 남긴 기록은 통산 2326승 1997패다. 토레 전 감독의 영구 결번 기념행사는 8월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