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대는 내년부터 학생들에게 ‘명예 규율’(Honour code)에 대한 서약을 처음으로 받을 계획이라고 영국 BBC 방송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명예 규율이 도입되면 학생들은 커닝, 표절, 학문적 부정행위 또는 다른 사람의 아이디어·발언에 대한 왜곡 등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해야 한다.
하버드대마저 이 제도를 도입하기로 한 것은 시험 및 과제물에 대한 부정행위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2011년 기말고사 당시 학부생 125명이 서로 돕거나 답안을 베끼는 등 부정행위를 한 사실이 이듬해 적발돼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부르기도 했다.
대학 측은 “광범위하게 퍼진 커닝에 대해 고강도 조사를 펼치는 동시에 학생들에게 진실성을 추구하는 분위기를 함양하기 위한 방안을 찾기 위해 고심해 왔다”고 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혜리 기자 hy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