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짝을 찾기 위해 TV 프로그램에 출연한 한 남성이 아내와 여자친구를 살해했다고 밝혀 방청객들을 아연실색하게 했다.
8일 로이터,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터키의 한 TV 데이트 프로그램에 출연, 자신을 “새 아내를 찾고 있는 정직한 사람”이라고 소개한 세페르 칼리나크(62)가 전(前) 부인을 숨지게 한 사실을 생방송 중 고백했다.
결혼 이후 아내의 태도가 변했다는 게 살해 이유였다. 이에 징역 13년형을 선고받았으나 수감된지 4년 6개월 만에 사면을 받았다고 했다. 그의 고백은 계속됐다. 출소 후 만난 또 다른 여성도 살해했다고 털어놨다.
칼리나크는 “그녀가 나를 죽이려고 했다”며 “도끼로 이를 방어하다 뜻하지 않게 여자친구가 죽게 됐다”고 말했다. 이후 또 다시 복역한 그는 6년 만에 석방됐다. 두 번의 살인에도 모두 사면된 것이다.
그의 충격적인 고백에 현장은 발칵 뒤집혔다. 프로그램 진행자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그에게 스튜디오에서 나갈 것을 요구했다. 이에 칼리나크는 “나는 운명의 피해자다. 불행이 나를 따라다녔다”는 황당한 발언을 이어가며 “여전히 결혼을 하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
해당 프로그램 담당 PD는 이 같은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칼리나크가 합법적으로 형기를 마쳤다고 판단해 출연을 허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