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참사] “물고기 밥”… 이성 잃은 북한의 폭언

[세월호 침몰 참사] “물고기 밥”… 이성 잃은 북한의 폭언

기사승인 2014-05-12 11:03:11
[쿠키 정치] 북한이 연일 우리 정부에 대한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특히 세월호 희생자를 ‘물고기 밥’이라는 표현까지 일삼아 공분을 사고 있다.

12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국방위원회는 전날 검열단 담화를 통해 “여객선 세월호 사고로 남조선 천지가 아비규환의 생지옥으로 화하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과 남한이 고의적으로 특대형 불상사를 빚어냈다”며 “애어린 자식들을 ‘물고기 밥’으로 내던진 유신 후예의 매몰찬 냉기에 민심이 격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국방위는 무인기 추락 사건이 북한의 소행이라는 국방부의 조사 결과에 대해서는 “허망하고 해괴한 모략대본”이라며 “(남한 정부가 세월호 참사에 6·4 지방선거를 겨냥해) 북풍조작에 매달리고 있다”고 발뺌했다.

북한은 지난달 23일 세월호 참사에 대해 위로 전통문을 보냈다. 하지만 이후 정권 퇴진까지 거론하는 등 도를 넘는 언행을 일삼고 있다.

실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5일 “철학도 정치도 모르는 알짜 무식쟁이, 인륜도 양심도 모르는 패륜아, 사대와 매국의 화신인 박근혜가 있는 한 제2, 제3의 세월호 참사가 다시 일어나지 않는다는 담보는 그 어디도 없다”고 폭언했다. 북한 노동신문은 지난 6일 세월호 참사를 “전대미문의 살인사건”이라면서 “박근혜와 같은 악녀가 남조선 인민들의 머리 위에 군림하고 있다는 것은 참을 수 없는 수치”라고 비난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권남영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