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골프’는 기존의 훈련과 달리 축구에 골프를 접목시킨 체력 회복 프로그램이다. 두 명의 선수는 한 명의 코치와 한 조를 이뤄 코너 플래그에 정해진 구역에 공을 차 넣는 훈련을 했다. 세 번 안에 지정된 구역에 공을 넣어야 한다. 골프로 치면 파3 코스인 셈. 그라운드엔 큰 골대 1개와 작은 골대 여러 개 그리고 의자 등이 장애물로 놓였다. 선수들은 그라운드를 가로지르며 재미있게 ‘축구 골프’를 즐겼다.
홍명보 감독은 훈련 뒤 ‘축구 골프’에 대해 “골프를 응용한 훈련법”이라며 “박주영과 기성용의 성적이 좋았다”고 말했다.
‘축구 골프’는 얼핏 보기에도 효과적이었다. 무작정 뛰기만 하면 지루해질 수 있는데, 이처럼 놀이처럼 훈련하면 집중력을 잃지 않는다. 또 공에 대한 감각을 유지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파주=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