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22일 (목)
“뭐 이런…” 사립고 교사들, 여제자들 수차례 성폭행… 학교·교육청은 ‘은폐’

“뭐 이런…” 사립고 교사들, 여제자들 수차례 성폭행… 학교·교육청은 ‘은폐’

기사승인 2014-05-13 09:43:01
[쿠키 사회] 경기지역 A사립고 교사들이 여제자들을 수차례 성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할 청소년상담복지센터, 교육청 및 학교에서는 사실을 은폐한 것으로 전해졌다.

13일 서울신문에 따르면 A고 총동문회는 12일 검찰에 성명미상 교사 3명을 아동·청소년에 대한 강간, 강제추행,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간음 혐의로 고발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총동문회 측은 고발장에서 “발생시기는 2011~2012년쯤부터 현재까지로 학생 중 한 명이 너무 힘들어 해당 지역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수차례 상담을 받았다”며 “가해 교사는 3명, 피해 학생은 복수”라고 밝혔다.

이어 “상담센터에서 관련 사실을 학교 관리자(교장 등)에 알려 내부적으로 처리하라고 했지만 학교에서는 지금까지 은폐했다”며 “관련 교사들은 버젓이 같은 학교에서 여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총동문회 관계자는 “지난달 21일 교장에게 파렴치한 교사 3명 및 관리자인 교장의 퇴출을 요구하자 다음날 교사 1명이 사직서를 내고 잠적했다”며 “사직서를 낸 교사가 이번 사건에 관련됐는지는 모른다”고 전했다.

이어 “한 달 전 청와대, 국민고충처리위원회 등을 비롯한 여러 기관에 도움을 바라는 내용의 진정서를 냈으나 모두 지역 교육청이나 경찰서로 이첩해 실질적 도움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관할 청소년상담복지센터의 관계자는 “해당 학교에 적절한 조치를 요구했지만 사후 결과 보고는 없었다”며 “도교육청에서도 사립학교 교사들에 대한 처분은 관여할 수 없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동필 기자 mymedia09@kmib.co.kr
김동필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선관위, ‘부정선거’ 영화 정면 반박…“이미 해소된 의혹, 근거 없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21일 부정선거 음모론을 다룬 영화 ‘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를 관람하면서 ‘부정선거’ 논란이 재점화된 가운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가 영화에서 제기된 의혹에 대해 정면 반박하고 나섰다. 선관위는 22일 보도설명자료를 통해 “영화에서 다뤄진 내용은 이미 대부분 해소된 사안이거나, 명확한 근거 없이 부정적이고 자극적으로 편집된 것”이라며 “부정선거 음모론을 부추기는 주장에 대해 깊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