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보닷컴 등 브라질 언론은 13일 “브라질 프로축구 크루제이루 단장인 알렉산드레 마토스가 11일(현지시간) 아틀레치쿠 미네이루와의 경기를 마친 뒤 이 경기 부심을 맡은 페르난다 콜롬보 율리아나(25)를 강하게 비난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마토스 단장은 “부심이 예쁜 것은 맞지만 전혀 부심을 볼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며 “예쁘다면 플레이보이 잡지에 가서 포즈를 취하면 될 일”이라고 독설을 퍼부었다.
이 경기에서 1-2로 뒤지고 있던 크루제이루는 후반 종료를 얼마 남기지 않은 시점에서 동점골을 넣었다. 그러나 율리아나 부심이 오프사이드 판정을 내려 골이 무효로 처리됐다. 크루제이루의 공격수 마르셀로 모레노는 경기가 끝난 뒤에 이 판정에 대해 격렬히 항의하다 레드카드를 받기도 했다. 현지 언론들은 “동영상을 통해 다시 확인한 결과 율리아나 심판의 판정은 오심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율리아나 부심은 1부 리그 심판으로 처음 나섰다. 그는 빼어난 미모로도 잘 알려져 있어 팬들의 관심이 집중됐지만 1부 리그 데뷔전부터 오심 논란에 휩싸였다.
브라질 축구에서는 여성 심판으로 유명했던 아나 폴라 올리베이라가 2007년 은퇴한 이후 얼마 되지 않아 실제로 남성 잡지에 누드모델로 나선 예가 있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혜리 기자 hy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