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지난해 5월부터 현재까지 부산대의 한 학과 학생 14명이 결핵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 측은 지난해 5월 이 사실을 인지하고 감염 의심 학생을 대상으로 엑스레이 촬영 후 결핵균 배양검사를 실시해 투약 처방 등을 조치했다. 결핵에 감염된 학생들은 강의실 등에서 장시간 실습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들이 한 번 이상 접촉한 잠복결핵감염자를 60명 정도로 추산했다.
결핵은 공기를 통해 전염되기 때문에 조기 발견과 대처가 중요하다. 이에 보건당국이 해당 사실을 제대로 알리지 않아서 ‘후진국형 전염병’으로 분류되는 홍역과 결핵 환자가 늘어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3월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홍역퇴치 국가’로 인증 받았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지난해 집단시설 1200여곳을 대상으로 결핵 관련 역학조사를 진행해 300여곳에서 결핵환자가 발생했다”며 “부산대의 경우 통상적으로 발생한 수준에 그쳐 특별히 알리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