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췌장암 치료백신 상용화 길 열릴까

세계 최초 췌장암 치료백신 상용화 길 열릴까

기사승인 2014-05-15 10:01:00
카엘젬백스 GV1001, 美임상종양학회서 췌장암 바이오마커 상관관계 규명 임상 3상 결과 발표

[쿠키 건강] 바이오 생명공학기업인 카엘젬백스는 지난 췌장암 임상 3상(텔로백)에서 밝혀낸 ‘GV1001’의 임상 연구결과가 미국임상종양학회인 ‘ASCO 2014 ’에서 공식 발표됨에 따라 췌장암 치료제로서 탁월한 생존효과가 입증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논문은 췌장암 임상3상의 총 책임자인 영국 Cancer Research UK/LCTU 제이피 네옵톨레모스교수가 발표한 논문으로, GV1001과 바이오마커인 이오탁신과의 생존율 상관관계를 분석한 공식적인 결과물이다.

임상분석결과 이오탁신의 수치가 높은 환자군에서 GV1001을 투여받지 않은 환자군의 생존율 상위 5%그룹은 358일의 생존기간을 나타냈다. 반면 GV1001을 투여받은 환자군의 생존율 상위 5%그룹은 623일의 생존기간을 나타냈다. 이는 GV1001을 투여받은 환자군이 그렇지 않은 군에 비해 265일의 생존기간이 더 증가됨을 나타내는 결과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기존치료법인 화학치료제 GemCap과 GV1001을 병용 투여한 환자에 있어서 높은 이오탁신 수치가 환자의 생존율 향상의 예측을 가능하게 하는 바이오마커임을 입증하게 됐다.

카엘젬백스는 2009년부터 국내 산학과 연계해 꾸준한 R&D를 지속해 왔다. 이를 통해 GV1001이 이미 알려진 항암효과 외에도 직접적인 항염효과에 반응을 한다는 것을 규명하게 됐다. 이후 임상결과가 발표되기 전인 2012년 11월에 영국 리버풀 암센터 임상 총 최고책임자회의에 제안한 것이 받아들여진 연구결과가 금번 논문결과로 이어지게 됐다.

리버풀 암센터장인 제이피 네옵톨레모스교수는 “우리는 텔로백 임상을 통해 ‘GV1001’의 바이오마커를 규명하게 됐으며 항암제로써 과학적 근거와 약물의 안전성을 밝혀냈다”며 “규명된 바이오마커가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상재 카엘젬백스 대표는 “텔로백은 2007년부터 영국정부에서 지원을 받아 진행한 임상으로 이번 논문에서 발표된 GV1001의 놀라운 결과는 회사의 지속적인 R&D 노력에 대한 결과물”이라며 “이번 발표를 계기로 신약 개발 역량 강화와 지적재산권의 확보에 더욱 매진하여 국내 굴지의 바이오 신약 기업으로써의 기반을 한층 더 강화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
장윤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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