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환 “또 종북·빨갱이? 촌스럽다” 악플러에 일침

이승환 “또 종북·빨갱이? 촌스럽다” 악플러에 일침

기사승인 2014-05-15 11:16:00

[쿠키 연예] 가수 이승환(49)이 자신에게 색깔론을 들이미는 악플러들에게 또 다시 일침을 가했다.

이승환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를 아직도 종북이니 빨갱이니 하시는 옛 수법을 쓰시는 분들이 계신데 이젠 좀 많이 웃겨요. 그 방법이 아직도 먹힐 거로 생각하시다니”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하여튼 뭔가 세련되지 못하고 촌스러워요. 다른 걸로 비판해주세요. 가령 음악을 못 한다던가 나이가 많아 징그럽다던가”라고 적었다.

이승환은 글에 자신이 투자한 영화 ‘26년’ 개봉 당시 보도된 한 매체의 기사 링크를 첨부했다. 제목은 ‘이승환 “내가 빨갱이? 김일성·김정일 개X□ 됐죠?”’였다. 기사에는 당시 그가 남겼던 영화 감상평의 내용이 담겼다.

당시 ‘26년’은 종북 세력이 만들었다는 등의 의혹을 받으며 제작비 난항을 겪었다. 이에 이승환은 선뜻 투자를 결정, 제작비 약 1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사실을 둘러싸고 이승환을 빨갱이라며 비난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그는 감상평에서 “일부 그런 이들의 생각은 틀린 것”이라며 “그것이야말로 선동이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승환은 앞서 가진 팬들과의 SNS 질의응답에서도 자신의 정치 성향을 드러냈다. 정의로운 가수가 돼야겠다고 다짐하게 된 계기에 대해 “이명박이 대통령 후보로 나왔을 때와 노통(고 노무현 대통령)이 돌아가셨을 때”라고 답해 화제가 됐다.

이를 두고 정치적 발언이라는 지적이 나오자 재차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이승환은 “정의에 대한 물음 중에 제가 답변할 수 있는 것이 정직하게 그것인데 어떻게 다른 말을 할 수 있겠느냐”라며 “외면하지 말고 사회와 우리를 둘러싼 부조리함에 대해서 조금만 생각해 보면 안될까. 고통 받는 다른 이들에 대해서도”라는 소신을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사진=이승환 페이스북.
권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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