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미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포스코와 대우인터내셔널 등 상무부의 조사 요구에 응한 한국 제조업체들에 대해 이 같은 잠정 관세율이 적용됐다.
중국 업체에는 가장 높은 407.52%의 잠정 관세율이 매겨졌고 일본 업체에는 135.59~204.79%, 스웨덴 업체에는 98.46~126.72%가 각각 잠정 부과됐다. 독일과 대만 업체에는 각각 86.29~98.84%, 28.14~52.23%의 관세율이 잠정적으로 정해졌다.
이번 잠정관세율 부과는 미국 철강업체 AK스틸과 미국철강노조 등이 지난해 9월 NOES 수입으로 피해를 보고 있다며 반덤핑 조사를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AK스틸은 한국 업체들에 6.12~26.05%의 관세율을 지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 상무부는 오는 10월 3일 한국과 대만산 무방향성 전기강판 제조업체들의 덤핑 여부에 대한 최종판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NOES는 전기에너지 손실이 줄어들도록 규소의 함유량을 높인 강판으로, 가정용 변압기 등 소형 전기제품에 주로 쓰인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