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레티코 마드리드 18년 만에 프리메라리가 정상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18년 만에 프리메라리가 정상

기사승인 2014-05-18 09:14:09
[쿠키 스포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18년 만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정상에 올랐다.

18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누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FC 바르셀로나의 2013~2014 프리메라리가 최종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후반 4분 디에고 고딘의 동점 골을 앞세워 1대 1로 비겼다. 이로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승점 90을 기록, 바르셀로나(승점 87)와의 차이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1위 자리를 지켜 1995~1996시즌 이후 처음이자 통산 10번째 우승컵을 차지했다.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 이외의 팀이 프리메라리가에서 우승한 것은 2004년 발렌시아 이후 10년 만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스페인국왕 컵 우승이 무산된 바르셀로나는 2008년 이후 처음 무관으로 시즌을 마쳤다. 헤라르도 마르티노 감독은 경기 후 사퇴했다.

이날 바르셀로나가 이겼다면 우승은 바르셀로나의 것이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가 승점 89로 같아지지만 리그 규정에 승점이 같을 때 승자 승 원칙에 따라 순위를 가르기 때문이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리그 첫 대결에선 무승부를 거뒀다. 바르셀로나가 이날 이기면 맞대결 전적 1승1무가 될 터였다.

바르셀로나 알렉시스 산체스는 전반 34분 페널티 박스 내에서 리오넬 메시가 가슴으로 트래핑한 볼을 잡아 골로 마무리했다. 후반 4분 코너킥 상황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수비수 고딘이 헤딩으로 동점골을 뽑아냈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18분 네이마르, 후반 22분 샤비를 투입하며 총력전을 펼쳤지만 다시 리드를 잡진 못했다.

한편, 시즌 막판 우승 경쟁에서 밀려난 레알 마드리드는 최종전에서 에스파뇰을 3대 1로 꺾고 3위로 시즌을 마쳤다. 레알 마드리드의 득점기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허벅지 뒷근육 부상으로 뛰지 못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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