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여객선서 시각장애인 실종 4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

신안 여객선서 시각장애인 실종 4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

기사승인 2014-05-18 11:50:01
[쿠키 사회] 연안여객선을 타고 가던 30대 시각장애인 승객이 배 안에서 사라진지 4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목포 해양경찰서는 지난 16일 오후 4시7분쯤 전남 신안군 암태면 오도선착장 동쪽 1.4㎞ 해상에서 양모(38)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17일 밝혔다.

양씨는 이날 오후 4시 오도선착장을 출항한 신안농협 페리3호에 탑승한 다른 승객에 의해 발견돼 수습됐다. 이 과정에서 여객선 선원들은 승객이 사라진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각장애인인 양씨는 이날 정오쯤 다른 여객선을 이용해 섬으로 가던 중 실종된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 관계자는 “연안을 운항하는 카페리의 경우 승선할 땐 확인하지만 하선할 때는 따로 파악하지 않고 있다”면서 “승무원 등을 상대로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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