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선택 2014' 6·4 지방선거 투표율에 영향 미칠까

'무한도전-선택 2014' 6·4 지방선거 투표율에 영향 미칠까

기사승인 2014-05-19 14:42:00

[쿠키 연예] 무한도전의 파급력이 6·4 지방선거 투표율에도 영향을 미칠까.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선택 2014’ 특집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향후 무한도전의 10년을 이끌어갈 차세대 리더를 결정하는 이번 투표는 6·4 지방선거를 모티브로 기획된 특집이다. 실제 선거와 동일한 절차로 진행된다.

17일 ‘선택 2014’ 방송에서는 지지율이 저조한 후보들이 사퇴하고 다른 후보와 단일화를 하는 과정이 코믹하게 그려지며 현실 정치를 풍자했다. 시사평론가 정관용을 섭외해 선거를 앞두고 최종 토론회도 진행했다. 후보는 유재석 정형돈 노홍철로 압축돼 비난과 공격이 난무하는 정신없는 토론회였지만, 정관용의 무게 있는 사회로 사뭇 진지하게 진행되기도 했다.

토론회 말미 정관용은 “다가오는 6·4 지방선거, 우리나라의 미래를 결정지을 중요한 선거입니다. 사전투표는 5월 30일과 31일, 본 투표는 다들 아시죠? 6월 4일입니다. 여러분의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시길 바랍니다”라며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무한도전’ 프로그램 인기에 힘입어 17~18일 전국에서 열린 사전투표에만 8만 3000여 명의 시민들이 참여해 그 인기를 실감케 했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선택 2014’ 사전투표에 참여해 트위터에 인증샷을 남겼다. 박 후보는 “‘무한도전’의 차세대 리더 사전투표에 다녀왔습니다. 인증샷과 누구를 찍었는지를 물으십니다. ‘위기인 줄 알면서도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진짜 위기다’ 누구의 말일까요?”라며 투표 후기를 전했다.

세월호 참사를 통해 정치권 전체에 대한 불신이 최고조에 달해 6·4 지방선거 투표율은 역대 최저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무한도전-선택 2014’ 특집은 후보 각각의 재기발랄한 공약과 정치권의 풍자를 결합시켜 유쾌한 방향으로 풀어나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무한도전이 지방선거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투표참여로 이어질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혜리 기자 hye@kmib.co.kr
이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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