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국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독극물이 든 편지가 여러 차례 전달되자 미국 법원이 범인에게 중형을 내렸다.
미 법무부는 19일(현지시간) 오바마 대통령에게 독극물 편지를 보낸 40대 남성이 징역 25년형에 처해졌다고 밝혔다. 미시시피주 출신의 무술강사 제임스 에버렛 두치케(41)는 인체에 치명적인 독성물질인 리친 분말이 든 편지를 오바마 대통령과 로저 위커 상원의원, 새디 홀런드 미시시피주 판사에게 보낸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지난해 4월 27일 체포돼 지난 1월 유죄를 인정했다. 항소도 포기했다.
오바마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는 백악관 경호국이 걸러냈다. 홀런드 판사에게는 편지가 전달됐지만 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았다.
오바마 대통령 앞으로 독극물 편지가 발송된 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6월 여배우 섀넌 리처드슨(36)은 오바마 대통령과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 시장에게 리친이 든 편지를 발송한 혐의로 기소됐다. 리처드슨은 독극물 생산 및 소지 혐의를 인정하고 검찰과 플리바겐(감형 조건 유죄 인정) 협상 중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사진=YTN 뉴스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