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정치] 박근혜 대통령이 21일 오전 원전 외교활동을 위한 아랍에미리트(UAE) 1박3일 방문 일정을 마치고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후임 총리 인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 대통령은 지난 19일 세월호 참사 대국민담화를 마친 뒤 UAE 방문길에 올랐다.

20일 우리나라가 UAE에 건설중인 바라카원전 1호기 원자로(1천400메가와트급) 설치 행사에 참석하고 관련 양해각서(MOU) 3건을 체결했다.

2009년 한국이 따낸 186억달러 규모의 초대형 원전플랜트 사업 가운데 2017년 5월 완공목표인 1호기의 설치 행사에도 참석, 현장을 살펴보고 공사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수도 아부다비에서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나하얀 UAE 왕세제(왕위를 이어받을 왕의 동생)와 오찬을 가졌고, 숙소로 UAE에 파병돼 주둔하고 있는 우리 ‘아크부대’ 장병 10여명을 초대해 격려했다.

아크부대는 지난 2011년 1월 UAE에 파병된 부대로 현지에서 UAE군 특수전부대의 교육훈련을 지원하고 UAE군과 연합훈련을 실시하며 유사시 우리 국민보호 등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박 대통령이 단기 UAE 실무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함에 따라 시선은 후임 총리 인선으로 쏠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박 대통령이 이르면 이날 정홍원 국무총리의 사표를 수리하고 조만간 후임 총리를 지명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후임 총리 후보로는 김대중 전 대통령 시절 청와대 비서실장을 지냈고 지난 대선에서 박 대통령을 지원한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장이 급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안대희 전 대법관, 이장무 전 서울대 총장, 김성호 전 국정원장, 한덕수 무역협회장 등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새누리당에서는 차기 주자급이면서 비박(비박근혜)계 인사인 김문수 경기지사의 이름이 흘러나오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