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고’ 아이유 VS ‘섹시’ 지연… 동갑내기 절친의 ‘맞대결’

‘복고’ 아이유 VS ‘섹시’ 지연… 동갑내기 절친의 ‘맞대결’

기사승인 2014-05-21 13:21:00

[쿠키 연예] 1993년생 ‘동갑내기 절친’ 아이유와 티아라 지연이 정반대 콘셉트의 앨범으로 ‘대결’을 펼친다. 이제 갓 스물 두 살이 된 아이유와 지연이 ‘소녀에서 숙녀’라는 성숙한 모습을 대중에게 알리며 가요계 치열한 5월 컴백대전에 뛰어든 것이다.

아이유와 지연은 1993년생 동갑내기 단짝이다. 두 사람은 2010년 SBS ‘일요일이 좋다-영웅호걸’에서 인연을 맺었다. 이후 각종 예능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했고, 서로의 팬미팅과 공연에 참석해 응원하는 등 돈독한 우정을 과시했다.

지난 16일 자정 온라인 음원사이트에 아이유의 리메이크 앨범 ‘꽃갈피’가 공개됐다. 곧바로 수록곡 전곡이 각종 음원차트 10위권에 진입했고, ‘나의 옛날 이야기’는 전 차트 1위를 석권했다. 앨범에서 아이유는 1980~1990년대 명곡들에 자신의 스타일을 입혀 소녀적 감성으로 재해석했다. 앨범 재킷 속 모습 역시 ‘복고’에 초점을 맞춰 빨간 립스틱, 어깨가 과장된 큰 재킷, 롱 드레스, 링 귀걸이 등을 매치해 청순하면서도 섹시함을 연출했다.

20일 음원을 공개한 지연은 아이유와 정반대인 섹시를 콘셉트로 솔로 앨범을 내 놓았다. 이전까지 걸그룹 티아라의 막내로서 보여줬던 귀여운 이미지를 과감히 벗고, 성숙한 매력을 한껏 뽐내는 ‘Never Ever’ 미니앨범을 공개했다. 히트 작곡가팀 이단옆차기의 작품인 타이틀곡 ‘1분1초’는 사랑하는 남자를 잊지 못하고 그리워하는 내용이다.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곡 전반에 흐르는 빗소리는 애절한 감성을 더했다.

지연은 특히 뮤직비디오에서 과감한 댄스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벽을 부여잡고 골반과 라인을 강조한 댄스, 재킷을 한껏 들어올리며 추는 ‘박쥐춤’은 남성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의상 역시 배꼽티와 핫팬츠를 매치해 굴곡 있는 몸매를 과감히 드러내며 관능미를 발산하고 있다.

아이유는 데뷰 시절부터 관객들과 가까운 곳에서 소통하고 싶다는 그의 바람을 담아 소극장 콘서트를 연다. 22일부터 8일 동안 진행될 콘서트는 티켓 예매 시작과 동시에 사이트 서버를 마비시키며 매진을 기록했다. 지연은 22일 방송되는 케이블 채널 Mnet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24일 MBC ‘쇼 음악중심’, 25일 SBS ‘인기가요’등 음악방송을 중심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서로에게 힘이 되고, 조언을 해주며 엔터테이너로서 성장하고 있는 아이유와 지연. ‘같은 듯 다른’ 행보를 걸어온 두 사람이 이제 성인으로서 제대로 된 성숙미를 보여주며 어떤 방향으로 활동을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혜리 기자 hye@kmib.co.kr
이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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