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들이 설립한 ‘메타포뮬러’, 국민건강 위해 직접 나섰다

의사들이 설립한 ‘메타포뮬러’, 국민건강 위해 직접 나섰다

기사승인 2014-05-23 10:30:01

[쿠키 건강] 단순히 오래 사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건강하게 오래 살기를 바라는 현대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웰빙, 다이어트 등에 관심을 두는 것도 이 같은 트렌드를 잘 설명해주고 있다.

의료계도 흐름에 맞춰 질병의 치료만이 아니라 예방과 관리까지 그 영역을 넓히고 있다. 최근 50명이 넘는 의사들이 의기투합해 건강기능식품 기업 ‘메타포뮬러(MetaFormula)’를 설립, 현대인들의 질병예방과 국민건강 관리에 발 벗고 나섰다.

메타포뮬러는 국민건강을 최우선 목적으로 뜻을 함께한 50여명 이상의 의사들이 모여 설립했다.

최수용 학의학 박사는 설립 배경에 대해 “현장에서 많은 환자들을 만나오면서 약 외에도 질병을 예방하기 위한 적절한 영양제가 필요함을 느꼈다. 그러나 기존의 건강기능식품에서는 국민들이 믿고 먹을 수 있는 우수한 소재를 사용한 양질의 제품을 찾는 일이 쉽지 않았다”고 밝혔다.

개인의 생활 방식이 다르듯 필요한 영양소도 다르다. 하지만 의학적 지식이 없는 환자는 정작 자신의 몸에 최적인 영양제를 찾는 것조차 쉽지 않다. 바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메타포뮬러는 의사들의 현장경험을 바탕을 토대로 환자에게 필요한 영양제를 직접 개발하기에 이르렀다.

현재 메타포뮬러에는 의대 종합병원 교수, 각종 학회의 회장 등 국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의사들이 총 망라되어 있다. 50명이 넘는 양한방의 의사들은 국민의 건강증진에 기여해야 한다는 소명감을 가지고 직접 뛰어들었다. 특히, 이들은 논문이나 연구실적을 통해 학술적인 가치를 검증 받은 우수한 소재를 활용, 이를 바탕으로 한 개개인의 맞춤 제품을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홈쇼핑서 제품구매? NO! 구매는 오직 의사의 상담을 통해 이뤄진다

메타포뮬러의 제품은 병원의 의사의 상담을 통해서만 판매된다. 즉, 병원 시장을 통해서만 유통된다는 의미다.

네트워크판매, 홈쇼핑, 방문판매, 인터넷 쇼핑몰 등 여러 채널을 통해서 판매가 가능하고 당장은 더 큰 이윤을 추구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메타포뮬러를 설립한 의사들은 ‘예방의학’을 실천하기 위해 과감히 일반 유통시장을 포기했다.

김종철(사진) 대표는 “의사보다 환자의 상태를 잘 아는 사람은 없다”라며 “면세점과 다른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해주겠다는 제의를 받은바 있지만 모두 다 거절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첫 번째로 합리적인 영양제 선택은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서 구매해야 한다는 것과 ‘좋은 제품의 구매는 병원의 의사를 통해서’라는 인식을 소비자에게 심어주고 싶은 신념 때문”이라고 설립이유를 설명했다.

좋은 제품이 병원시장을 통해 유통되고 소비자들도 좋은 제품은 병원에서 구매가 가능하다는 인식을 하게 된다면, 큰 병이 나기 전까지 병원을 찾지 않는 사람들을 병원으로 유도할 수 있다. 이러한 인식의 변화만 이뤄진다면 소비자들은 예방의학의 수혜자가 될 것은 자명하고, 병원도 수익개선 효과와 예방의학에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되는 윈-윈 전략이 가능하다.

실제로 메타포뮬러의 설립 취지에 동감하는 많은 종합병원들이 MOU(양해각서)를 맺었거나 가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 밖에도 많은 병원들이 메타포뮬러와 계약을 맺고 예방의학 실천에 발 벗고 나선 상태다.

◇먹거리 ‘안전불감증’ 시대, 원료부터 원칙 고수

메타포뮬러는 기획단계부터 ‘안전이 보장되지 않은 원료는 배제한다’는 원칙을 고수한다. 최수용 박사는 “제품마다 함유된 영양성분이 최대의 기능을 발현되려면 제품의 주원료뿐 아니라 부원료, 제품의 제형, 사이즈, 캡슐기제 하나까지도 세심하게 선택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제품 생산과정에서도 화학잔여물이 남는 용매의 사용을 제한하고, 제품의 기능과 무관한 첨가물, 부형제 등의 사용은 최소화하고 있다. 이는 대한민국 땅에 불고 있는 먹거리 불신에 따른 ‘신뢰회복 프로젝트’의 일환이기도 하다.

먹거리 ‘안전불감증’이 만연한 이유는 역시 가격 때문이다. 현재 메타포뮬러에서 시판되고 있는 18개의 제품에 사용되는 원료의 종류만해도 수백 가지에 이른다. 수백 가지의 원료라도 원산지에 따라 가격은 천차만별이다. 당연히 원료의 원가에 따라 완성품의 가격도 천차만별이 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메타포뮬러는 제품의 원가에 대해 일체의 타협을 하지 않았다는 전언이다. 어떤 원료는 효능을 위해 일반적인 가격보다 5배 비싼 원료를 사용했고, ‘방사능 노출’ 우려가 있는 일본산을 배제하기 위해서 멀리 미국의 유통업체에 일본산보다 훨씬 높은 가격에 재료비를 부담하기도 했다.

물론, 중국산과 일본산 등 수입 원자재가 나쁜 것은 절대 아니다. 다만, 안전에 대한 불확실성을 없애고자 노력한 결과로 제품의 원가를 절감하지 않았을 뿐이다.

◇제품에 대한 자신감으로 글로벌 시장에 당당히 도전한다



현재 메타포뮬러의 제품은 국내외 시장을 통틀어 우수한 소재를 까다롭게 선별하여 제조했다는 업체와 비교해도 전혀 뒤지지 않은 정도의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특히, 메타포뮬러의 노하우는 20년 이상의 임상을 경험한 의사들의 손에 의해 개발돼 그 고유성은 어떤 타 제품과도 비교 불가다.

김종철 대표는 “향후에는 의사들이 보유한 많은 신소재에 대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국산 신소재의 개발에 나설 것”이라며 “의사들의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적극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도입해 창의적 아이디어를 제품화 시켜 국내외 시장으로 출시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그 동안 글로벌 시장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싼 원가의 제품만 만들려는 풍토가 자리잡았다. 이러한 환경이 오히려 해외시장서 성공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보고 있다. 영양제 선진국인 미국과 유럽에서도 만연한 저가공세의 영양제 대신 메타포뮬러의 제품이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기 때문이다. 현재 메타포뮬러는 올해부터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4개국에 연내 수출을 목표로 협상 중에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
이영수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