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6시쯤 부산 해운대구의 한 주차장에서 차량 14대의 유리가 깨진 것을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피해 차량들은 조수석 옆 유리 틈새가 벌어진 채 깨졌고, 금품과 블랙박스가 사라진 상태였다. 피해 금액은 수백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18일 새벽에는 북구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전등이 갑자기 꺼진 뒤 주차된 차량 23대의 조수석 유리가 깨지고 금품 400만원 상당이 도난당했다. 이번과 범행수법이 같다.
경찰은 동일범의 소행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용의자는 경남 거제의 한 주차장에서도 같은 수법으로 20여대를 턴 뒤 부산으로 건너와 잇따라 범행을 저지르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혜리 기자 hy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