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스 민은 2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 드 롤랑가로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2501만8900 유로) 첫날 여자단식 1회전에서 가르비네 무구루사(37위·스페인)에게 0대 2(5-7 6-7)로 패했다. 지난해 이 대회와 US오픈에도 단식 본선에 나섰지만 모두 1회전 벽을 넘지 못했던 그레이스 민은 상위 랭커인 무구루사를 상대로 접전을 펼쳐 앞으로 발전 가능성을 확인했다.
한국인 부모를 둔 그레이스 민은 1994년 미국에서 태어났으며 14세 이하 시절 전미 랭킹 1위에 오른 유망주다. 2011년 US오픈 주니어 여자단식에서 우승했고 지난해 9월 세계 랭킹 128위까지 오른 바 있다.
무구루사는 대회 2년 연속 우승을 노리는 세리나 윌리엄스(1위·미국)와 2회전을 치르게 됐다. 2010년 이 대회 여자단식 우승자 프란체스카 스키아보네(53위·이탈리아)는 아일라 톰리아노비치(71위·크로아티아)에게 0대 2(3-6 3-6)로 져 탈락했다.
남자단식에서는 홈 코트의 조 윌프리드 총가(14위·프랑스)가 에두아르 로저 바셀린(51위·프랑스)을 3대 0(7-6 7-5 6-2)으로 제압하고 64강에 안착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