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스타 없어 챔피언 매번 바뀐다

[KPGA] 스타 없어 챔피언 매번 바뀐다

기사승인 2014-05-27 10:19:00
[쿠키 스포츠] 이번에도 생애 첫 챔피언이 탄생할까. 2014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는 올 들어 매 대회마다 다른 챔피언을 배출했다. 그 챔피언도 신인이 아니라 데뷔 5년 전후의 중고 신인이다. 선수 개인으로는 최고의 순간이겠지만 대회를 개최하는 입장에서는 스타선수가 없어 흥행이 안된다고 아우성이다.

사실 KPGA는 스타부재로 수년째 여자프로골프(KLPGA) 보다 흥행에서 뒤처졌다. 원래부터 스타선수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최경주, 양용은의 성공사례를 본받아 배상문, 노승열 등 유망주들이 속속 미국무대로 떠났다. 김경태, 장익제, 이경훈, 최호성, 김형성 등은 일본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다. 이들이 떠난 KPGA는 뒤를 이을 유망주가 채워지지 않으면서 올 들어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 하는 혼전양상이 빚어지고 있다. 스타선수 부재로 전력이 평준화됐기 때문이다.

KPGA는 올해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우승자 이기상(28)을 제외하고 3명의 선수가 데뷔 첫 우승을 차지했다.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의 이동민(29), GS칼텍스 매경오픈의 박준원(28), SK텔레콤오픈의 김승혁(28)이 주인공이다.

오는 29일부터 전남 나주의 해피니스 컨트리클럽(파71·7025야드)에서 열리는 시즌 5번째 대회에서도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는 선수가 나올 공산이 크다. 디펜딩 챔피언 강경남(31)이 군 복무로 출전하지 못하고 우승후보인 류현우(33), 김경태(28), SK텔레콤 오픈 우승자 김승혁(28)은 일본프로골프투어 미즈노 오픈에 출전하기 때문이다.

이 틈을 타 올 시즌 3개 대회에 나서 2차례 톱10에 든 배윤호(21) 박일환(22) 등 신인왕 경쟁자들이 첫 우승에 도전한다. 2012 KPGA 상금왕 김비오(24), 통산 5승을 올린 홍순상(33)을 비롯해 김도훈(25), 김태훈(29) 등도 시즌 첫 승을 노린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
서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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