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정부는 벤처가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없도록 지원해야 한다”
바이오 앤 메디컬코리아 2014(Bio & Medical Korea 2104) 개막행사에 이갈 에를리히(Yigal Erlich) 이스라엘 요즈마그룹 회장 ‘창조경제와 보건산업생태계’를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서 “리소스나 자원이 없이는 벤처를 하기 어렵다. 정부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 벤처 투자가 가능하게 해야한다”라고 강조했다.
에를리히 회장은 “바이오메디컬 산업은 미래 유망산업으로 한국은 미래산업으로 발전시킬 좋은 조건을 갖고 있다”며 “이스라엘도 투자자가 들어오도록 글로벌 펀드를을 만들었다. 정부는 장기적인 시간도 필요하고 대규모 자금도 필요하기 때문에 투자가 쉽지 않아 해외의 바이오 경험자들을 초빙해 노하우를 공유하고 트레이닝했다”라고 말했다.
또 “타 산업의 최첨단 기술을 의료기술과 접합하고, 연산능력이 증대됨에 따라 빅타이터도 다룰 수 있어 결론에 다다라는데 빨라져 시간과 비용이 절약된다”며 “구글과 애플 같은 거대 기업이 메디컬 산업진출을 도모하고 있어 벤처에 대한 매력도 커지고 자금조달도 기존보다 수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미 IT와 의학기술에 동시 투자하고 있으며,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어 더 큰 잠재력을 누릴 수 있다. 한국은 IT와 인적 부분에서 강점이 있기 때문”이라며 “다만 한국이 글로벌에서 IT 점유율은 7%인데 반해 바이오메티컬은 0.2%에 불과한데 기업은 바이오메디컬 많아 불균형이 있다. 뛰어난 인재, 개발역량. 연구력 등을 보유하고 있어 자금조달 능력만 확보하면 충분히 발전이 가능하다”라고 덧붙였다.
특정 질병의 자금 조달도 사례로 제시했는데 “심장관련 질환을 알고 있던 자본가가 관련 연구자금을 지원하거나 기부하는 사례도 있듯이 관심 있는 분야라면 투자참여 기회 열어 개인의 관심도에 따라 참여가 가능토록 도와야 한다”라고 제안했다.
요즈마그룹의 한국 시장 투자에 대해서는 “문화도 다르고 해외에 투자하는 것은 쉽지 않은 작업이다. 때문에 현지 파트너와 작업이 중요하며 양국이 혜택을 얻을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 정부나 민간기업과 대화도 이어왔는데 정부는 아직 가시적 결과는 나오지 않아 지켜보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민규 기자 kioo@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