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벌 옹호?’ 왕기춘 “맞을 짓 했으면 맞아야” 인터넷 논란

‘체벌 옹호?’ 왕기춘 “맞을 짓 했으면 맞아야” 인터넷 논란

기사승인 2014-06-01 12:23:01
[쿠키 스포츠] 유도 선수 왕기춘(26)이 체벌 옹호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30일 ‘용인대 대신 전해드립니다’라는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유도부 훈련단의 체벌 문화를 비판하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은 비속어와 반말투로 작성됐다.

논란은 이 게시물에 왕기춘이 “나도 후배시절에 많이 맞아 봤고 지금은 선배 입장입니다”라고 댓글을 달면서 시작됐다.

왕기춘은 “잘하면 칭찬 받고 못하거나 잘못하면 벌 받는 건 당연한 것”이라며 “선배를 욕하기 전에 본인이 뭘 잘못했는지 생각해 보세요”라고 말했다.

이어 “이유 없이 폭력을 가했다면 안타깝지만 맞을 짓을 했으면 맞아야 한다”며 “이 글에도 그냥 맞은 내용만 있다. 저런 사람이야말로 용인대를 비하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왕기춘 주장에 대다수 네티즌들은 격앙된 모습을 보였다.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에는 ‘어떤 경우라도 체벌은 정당하지 않다’ ‘선배면 후배 때려도 되나’ 등 반응이 쇄도했다.

왕기춘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은메달리스트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은메달을 따내며 유도 국가대표로 맹활약했다. 현재는 양주시청 소속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현우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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