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배구 월드리그에서 네덜란드에 완패

한국 남자배구 월드리그에서 네덜란드에 완패

기사승인 2014-06-01 13:03:01
[쿠키 스포츠]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삼성화재 2014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 첫 경기에서 장신의 네덜란드에 완패했다.

박기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31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에인트호번 인도어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 E조 1차전에서 평균신장 1m98의 네덜란드에 세트 스코어 0대 3(19-25 26-28 23-25)으로 무릎을 꿇었다.

1세트를 19-25로 내준 한국은 2세트 22-23에서 최민호가 블로킹 득점을 올리며 듀스로 승부를 몰고 갔다. 한국은 전광인·송명근의 빠른 공격과 센터 박상하·최민호의 적극적인 블로킹으로 26-26까지 맞섰지만 상대의 강한 서브에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세트를 얻는 데 실패했다.

3세트에서 한국은 전광인·송명근 쌍포에 김정환까지 공격에 가담하면서 11-6까지 앞섰다. 하지만 상대의 높은 블로킹에 공격이 자주 끊기면서 추격을 허용해 16-16 동점을 허용했다.

한국은 22-24에서 전광인의 후위공격으로 마지막 힘을 냈지만, 송명근의 강한 서브가 라인을 살짝 빗나가면서 23-25로 3세트마저 내줬다. 한국은 전광인이 12점, 최민호가 10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상대의 강서브와 높은 블로킹에 속수무책이었다. 이 경기까지 네덜란드와의 역대전적 6승 33패, 1993년 이후 월드리그 맞대결에서 1승 18패로 밀린 한국은 1일 오후 10시 같은 장소에서 네덜란드와 2차전을 펼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
서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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