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상추는 자신의 SNS에 “무엇보다 먼저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하여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죄드립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상추는 군 휴가 중 글을 쓴 이유에 대해 “저의 실수를 정당화 하고 제 자신만을 변호하기 위한 이기적인 발상에서 비롯된 것이 결코 아니다”라며 “가장 큰 이유는 사랑하는 저의 부모님과 형, 그리고 미래를 함께할 소중한 사람이 차마 비난할 가치조차 없는 파렴치한 사람의 가족으로서 이루 말하지 못한 아픔을 껴안고 죄인처럼 고개 숙이며 살아가는 것을, 제가 더 이상은 참고 지켜볼 수가 없기 때문”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상추는 지난해 6월 SBS ‘현장21’을 통해 공개된 안마시술소 출입 논란과 군 병원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그는 “안마시술소에서 30분을 머무른 것이 아니라 약 10여분 만에 불법행위 없이 환불을 해서 나오는 장면이 찍힌 것이며, 서비스라는 단어를 사용한 적도, 화장실에 간 적도, 물을 마신 사실도 없다”고 해명했다.
또 “얼굴이 알려진 연예인들인 데다 (당시) 공식적인 여자친구까지 있던 세븐이 연고도 없는 춘천에서 소문이 무서워서라도 상식적으로 그런 행동을 할 수는 없을 것”이라면서 “연예인들이 가장 걱정하고 조심하는 것이 소문인데 그런 파렴치한 행동을 할 정도로 무모하고 대담하지도 않다”고 덧붙였다.
국군 병원 특혜 입원에 대해서는 “수술이 시급하다는 담당 군의관의 의견과 민간·대학병원 의사의 일치된 소견 하에 군법과 절차에 따라 어깨와 발목 수술을 받았다”면서 “‘특별한 부상 없이 입원했다는 것’도 ‘6개월간 1인실에 입원했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마지막으로 상추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성심성의껏 복무를 마치려고 한다. 그리고 실수는 했지만 만회하려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사람, 잘못을 뉘우치고 가족에게 더 충실한 아들, 대중에게 안 좋은 소식을 전했지만, 훗날 좋은 음악으로 더 많은 분들을 웃게 만들 수 있는 음악인이 되고자 한다”며 글을 마무리 했다.
상추의 해명글에도 네티즌들은 “용서할 수 없다”는 반대 여론이 거세다. “그렇게 안마를 받고 싶을 만큼 아팠으면 병원을 갔어야지” “‘술은 먹었는데 음주운전은 하지 않았다’는 말과 같다” “비겁한 변명이다” “슬슬 전역할 때 됐나보네” “정말 뻔뻔하다” “반성 좀 하시길” 등의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혜리 기자 hy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