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아이리버 인수? ‘주가 급등’

SK텔레콤이 아이리버 인수? ‘주가 급등’

기사승인 2014-06-02 11:06:36
SK텔레콤이 디지털 음향기기 제조업체인 아이리버 인수에 나선다는 소식에 아이리버 주가가 급등했다.

SK텔레콤은 2일 아이리버 매각 주체인 ‘보고펀드’에 인수의향서를 제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아이리버 입찰에는 일본계 음향기기 업체와 국내 사모펀드 등도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SK텔레콤의 인수전 참여로 아이리버 주식은 전거래일보다 9.82%(245원) 오른 2740원(오전 10시30분 기준)에 거래되고 있다.

업계는 SK텔레콤의 아이리버 인수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SK텔레콤의 아이리버 인수는 이동통신 1위 업체가 정보통신 관련 제조업체까지 보유하게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현재 아이리버는 MP3 등 휴대폰 음향기기뿐 아니라 저가형 스마트폰, 웨어러블 디바이스, 블랙박스, 지능형 로봇, 전차책 단말기 등을 생산한다.

아이리버는 2000년대 중반까지 국내 최대 MP3 제조업체로 이름을 날렸으나 애플의 ‘아이팟’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하고 2007년 사모펀드인 보고펀드에 매각됐다. 당시 보고펀드는 아이리버 주식 34.5%를 600억원에 매입했지만 현재 가치는 300억원도 못 미친다.

보고펀드는 이날 아이리버 입찰을 마감한 후 다음주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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