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휴식도 전략”… 하루 쉬기로

홍명보호 “휴식도 전략”… 하루 쉬기로

기사승인 2014-06-04 08:16:01
이제 잠시 숨을 돌릴 때도 됐다. 한국축구 대표팀의 홍명보 감독이 선수들에게 달콤한 휴식 시간을 준다.

대한축구협회 미디어 담당관은 4일(현지시간) “홍명보 감독이 5일 하루 훈련을 거르기고 했다”고 밝혔다. 홍명보호는 1일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세인트토머스대학에서 강도 높은 훈련을 이어왔다. 선수들은 무더위 속에서 하루에 한 차례 또는 두 차례 체력 강화 훈련과 전술 훈련을 받느라 체력이 방전됐다. 선수들은 얼굴이 핼쑥해졌고, 몸무게도 많이 빠진 상태다.

특히 4일 훈련엔 수비형 미드필더 기성용(선덜랜드)과 골키퍼 이범영(부산)이 훈련서 제외됐다. 두 선수는 미열이 있고, 가벼운 감기 증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팀의 의료진은 “마이애미에 도착한 후 무더운 기후 속에서 강도 높은 훈련을 하다 보니 면역력이 다소 떨어진 듯 하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29일 파주 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서 진행된 황열병 예방접종의 후유증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황열병 예방백신은 접종자의 10~25%가 접종 부위의 통증 및 부종, 미열, 두통, 근육통 등의 경미한 부작용을 호소한다.


선수들은 이날 그라운드의 절반만 활용한 미니게임을 하며 실전 감각을 조율했다. 대표팀은 6일부터 다시 고강도 훈련에 들어간다.

마이애미=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김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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