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후보는 5일 자정쯤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박원순 후보의 승리가 확실해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후보는 “더 잘했으면 좋은데 생각처럼 잘 안 돼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미흡한 점이 있지 않았나 다시 한번 생각한다”면서 “이런 큰일은 사람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것도 있지 않나 하는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되는데 하여튼 많이 도와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서울은 경제가 상당히 어렵고, 또 남북관계도 어려운 형편에 있는데 박 후보가 서울시장에 당선되면 이런 여건을 감안해 서울시를 새롭게 이끌어줬으면 한다”면서 “제가 당선됐으면 서울시민을 위해 여러 가지 뭘 할 수 있겠다고 하는 기대가 있었고, 그것이 실현이 안 돼 아쉬움은 있지만 크게 보면 민주주의 제도가 (더) 발전했으면 하는 게 제 큰 바람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조현우 기자 can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