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 당선자는 5일 “제 당선은 세월호의 슬픔으로 근본의 변화를 요구한 시민 모두의 승리”라고 말했다.

서울시장 재선 고지에 오른 박 당선자는 이날 0시30분쯤 종로구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저는 이제 새로운 시대를 향해 묵묵히 걸어가겠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당선자는 “정몽준 후보에게도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면서 “저를 지지한 분들은 물론이고 반대한 사람과도 함께 서울시 모두의 시장으로 일하겠다. 모든 시민과 손잡고 함께 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함께 한 마음으로 시민이 원하는 변화를 만들겠다. 기본과 원칙을 지키며 함께 희망을 만들어가겠다”면서 “선거기간 시민 여러분께 들었던 많은 말씀, 제가 시민 여러분께 드린 많은 약속을 절대 잊지 않겠다. 모두 시정에 반영하도록 꼼꼼하고 깐깐하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조현우 기자 can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