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스포츠 업계, 여름밤 ‘나포츠족’ 잡아라

아웃도어·스포츠 업계, 여름밤 ‘나포츠족’ 잡아라

기사승인 2014-06-05 09:33:01
낮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본격적인 여름이다. 강한 햇볕에 조금만 움직여도 이마에 땀방울이 맺히는 요즘, 한낮의 무더위를 피해 워킹, 러닝, 트레킹 등 야간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나포츠족(Night와 Sport의 합성어)’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저녁은 한낮과 비교해 자외선 노출에 대한 부담이 적고 선선한 바람까지 불어 보다 쾌적하게 아웃도어 활동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는 평년보다 덥고 긴 무더위가 예상됨에 따라 야간 아웃도어를 즐기는 ‘나포츠’ 인구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웃도어, 스포츠 업계에서는 ‘나포츠족’을 공략하기 위한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며 ‘나포츠’ 시장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어두운 밤에 즐기는 활동인 만큼 재킷, 팬츠 등 다양한 제품에 빛 반사 기능을 장착해 눈에 잘 띄도록 한 것.

◇옷은 재귀반사 기능 적응으로 안전하게

아이더는 자체 개발한 3M 재귀반사 기능을 적용해 야간에도 안전하게 아웃도어 활동을 즐길 수 있는 ‘파라오’ 팬츠를 출시했다. 팬츠 전반에 재귀반사 기능이 있는 미세한 입자를 분사한 후 가공하는 ‘글라스비즈 기법’을 적용해 빛이 반사되는 부분의 면적을 확대했다. 특히 글라스비즈 기법을 통해 기존 재귀반사 소재의 약점으로 지적되던 색상 구현 등의 문제점을 보완한 것이 특징이다.

노스페이스 ‘다이나믹 2 레깅스’는 아웃도어 활동 시 반바지에 함께 레이어드하는 등 활용도가 높은 남성용 레깅스 팬츠이다. 허리 옆선에서 종아리 부분으로 이어지는 절개선에 빛 반사 기능이 탁월한 소재를 채용해 시야 확보가 어려운 흐린 날씨와 야간활동시의 안전성을 더했다.

이젠벅은 ‘지렌즈 윈드재킷’과 ‘리쳇 윈드재킷’을 선보였다. 전면에 빛 반사 기능이 있는 프린트를 가미해 야간 활동에 대한 안전성을 높였다. 경량 소재를 적용해 가벼우며 통풍성이 뛰어나 땀이 빠르게 마른다.

◇언제 어디서든 워킹·러닝 가능한 신발

‘나포츠족’을 위한 신발 제품도 눈에 띈다. 아이더는 축광 프린트를 적용한 워킹화 ‘네오’를 출시했다. 신발 측면에 평소에 빛을 저장했다가 암전 시 축적된 빛을 발광하는 축광 프린트를 적용해 야간에도 안전하게 아웃도어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한 것. 네오는 아이더가 이번 시즌 처음 선보인 워킹화 라인 ‘라이트 워크(LIGHT WALK)’에 속한 고기능성 워킹화로 도심은 물론 등산로, 산악 지형 등 다양한 환경에서 최적의 아웃도어 활동을 즐길 수 있다.

와일드로즈도 축광 기술을 적용한 초경량 워킹화 ‘리옹’을 내놨다. 빛을 축적했다가 발산하는 루미너스 테크 소재와 반사력이 뛰어난 3M 원단을 사용해 야간 활동 시 안전성을 고려했다. 신발끈 없이 다이얼을 돌려 신고 벗을 후 있는 보아(BOA) 시스템을 적용해 간편하게 신발을 신고 벗을 수 있다.

르까프는 신발 앞 부분에 어떠한 각도로 빛을 비춰도 반사하는 3M 재귀반사 소재를 사용해 안정성을 높인 트레일러닝화 ‘XR러니’를 선보였다. 가볍고 통풍이 잘 되는 메쉬소재로 만들어졌으며 아웃솔에 동계용 타이어와 건설용 차량 바퀴에서 착안한 블록패턴을 적용해 접지력이 뛰어나다.

◇운동의 적, 해충을 쫓아준다

해충 퇴치를 위한 ‘안티버그(Anti Bug)’ 소재 제품 출시도 활발하다. 여름철 야간 아웃도어 활동의 최대 불청객은 벌레다. 따뜻한 기온에 모기, 하루살이 등 해충의 수가 많아진데다 야간에 활동까지 왕성해 해충 피해에 노출될 위험이 높기 때문. 이에 아웃도어 업체에서는 특수 기능을 적용해 해충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할 수 있는 기능성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아이더는 최근 안티버그(Anti bugs) 소재를 적용해 해충으로부터 신체를 안전하게 보호해주는 바람막이 재킷 2종을 출시했다. 아이더 ‘코만치’, ‘오스카’ 재킷은 국화류에서 추출한 천연 방충 성분을 섬유에 주입해 야외활동 시 진드기를 비롯한 각종 해충의 접근을 효과적으로 방지해준다. 기능성은 물론 세련된 스타일까지 겸비한 시티아웃도어 재킷으로 트레킹이나 캠핑 등 아웃도어 활동은 물론 일상복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머렐 ‘마이포’ 7부 팬츠는 모기 등 해충이 기피하는 특수향이 첨가된 안티 버그 소재를 적용했다. 해충의 접근을 사전에 차단해 안전하게 야외활동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 전체적으로 슬림하게 제작했으며 칠부 기장으로 디자인해 멋스럽다.

김 난 기자 nan@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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