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홍기섭(53) 취재주간과 김윤지(35), 이광용(39) 아나운서는 가슴에 ‘방송독립’이라고 적힌 배지를 달고 ‘선택 대한민국 지방선거 개표방송 1, 2부’를 진행했다.
특히 홍기섭 취재주간은 보직 사퇴 의사를 밝히며 취재주간으로서의 마지막 방송을 했다. 홍 취재주간은 “개표방송은 선거기획단장과 보도본부장이 급히 요청해 받아들였지만 차마 번복할 수 없었던 점 양해 바란다”며 “개표방송은 공영방송의 중요한 책무라는 소신에는 변함이 없다”는 글을 KBS 사내 게시판에 올리기도 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 본부(새노조)와 KBS 노동조합(제1노조) 측은 길환영 KBS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며 지난달 29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했다. 개표방송은 중계차 연결 없이 스튜디오에서만 최소한의 인력으로 진행됐다.
최지윤 기자 jyc8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