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당선인의 두 아들이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아버지를 위해 노래를 부른 모습을 담은 인터넷 동영상으로 다시 한 번 조명을 받고 있다.
5일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는 지난 3일 조 당선인의 공식 트위터(@joeunedu)에 게재됐던 두 아들의 동영상이 네티즌의 주목을 받았다. 동영상에는 가수 싸이의 ‘아버지’를 열창하는 두 아들이 담겼다. 선거를 하루 앞두고 후보였던 조 당선인의 트위터에는 “국민 아들, 노래 실력이 이정도입니다”라는 짧은 글이 적혀 있었다.
영상은 모두 다섯 편이 올라왔다. ‘조희연 아들, 조희연을 말하다’를 주제로 벌인 좌담과 아버지를 응원하면서 수준급의 랩 실력과 가창력을 뽐낸 영상도 눈길을 끌었다.
두 아들은 싸이의 ‘아버지’를 열창하며 “힘들어도 털고 일어나. 이러다 힘들어서 쓰러지면 어쩌나. 얘들아 아빠는 슈퍼맨이야” “아버지 이제야 깨달아요. 어째 그렇게 사셨나요. 더 이상 쓸쓸해하지 마요. 이젠 나와 같이 가요” 등의 노랫말을 통해 아버지를 향한 마음을 담았다.
아들 성훈군은 지난달 29일 포털 사이트 다음 아고라 게시판에 아버지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는 글을 올려 공감을 얻기도 했다.
조희연 당선인은 이번 선거에서 39.1%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2위 문용린 후보는 30.7%, 3위 고승덕 후보는 24.3%를 각각 차지했다.
이혜리 기자 hy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