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박? 친박 원조! 대통령에게 할 말 하겠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경선 출마

“비박? 친박 원조! 대통령에게 할 말 하겠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경선 출마

기사승인 2014-06-08 14:10:55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이 다음달 14일 열리는 새누리당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의원은 8일 오후 여의도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역사가 요구하는 소명을 다하고자 새누리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다”면서 “기득권을 철저하게 버리는 정당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돈과 관계없이 유능한 사람이면 누구나 당의 일꾼이 될 수 있도록 전대 기탁금을 대폭 낮춰야 한다”면서 “전대에 참석하는 각 당원협의회 경비를 중앙당에서 일괄 부담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대통령에게 국민의 목소리를 올바르게 전달하는 밝은 눈과 큰 귀가 되겠다”면서 “국정 운영 책임을 공유하고 국정 동반자로서 할 말은 하는 집권 여당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원조 친박이지만 현재 당내 비주류로 분류된다는 질문에는 “친박 원조는 저다. 제가 친박의 울타리를 만들었던 사람”이라며 “저를 비박으로 분류하면서 가지치기 하는 것은 정말 이해되지 않는다. 비박이라고 생각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요 현안에 대한 의사 결정 권한을 당원에게 돌려 드리겠다. 당원에게 모바일을 통해 의견을 물어보는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책민원위원회 신설, 청년공천 할당제 도입, 청년지도자 육성기관 설립, 타운홀 미팅정례화 등을 공약했다.

조현우 기자 can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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