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는 8일 일본 효고현 고시엔구장에서 벌어진 일본프로야구 한신과의 인터리그에서 4타수 4안타로 4타점을 올리는 맹타를 휘둘렀다. 볼넷 1개도 고르며 5번 모두 출루한 이대호는 시즌 타율을 전날 0.309에서 0.321로 대폭 끌어올렸다. 최근 4경기 연속 멀티 히트를 기록한 그는 지난달 23일 한신과의 경기부터 1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나 소프트뱅크는 선발투수 폴 오세게라가 1회에만 9실점하면서 8대 14로 패했다.
1회초 2사 1루에서 첫 타석에 나선 이대호는 한신 선발투수 에노키다 다이키의 초구를 받아쳐 좌중간 2루타로 1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1-9로 크게 뒤진 3회 무사 만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2타점 우전안타로 주자 2명을 불러들였다.
이대호는 4회 2사 1루에서 좌월 2루타를 날려 1타점을 추가했고, 6회 주자 없는 상황에서도 좌전안타를 치고 나갔다. 8-14로 뒤진 8회 마지막 타석 2사 2루에서 볼넷으로 걸어나가 이날 5번 모두 출루에 성공했다.
한신 마무리 오승환은 9회초 컨디션 점검 차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았으나 세이브는 기록되지 않았다.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1.88에서 1.80으로 조금 떨어졌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