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경찰서는 10일 상습적으로 등산복을 훔친 혐의(절도)로 임모(24)씨 등 11명을 불구속입건했다. 이들은 아르바이트를 했던 대구 달성군의 한 유명 아웃도어 브랜드 물류센터에서 2억여원 상당의 등산복을 133차례 훔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임씨 등은 자신의 이름으로 값싼 제품을 주문하고 다음날 출근해 고가의 의류를 함께 포장·배송하는 수법으로 물건을 빼돌렸다. 일부는 물류센터에서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직접 옷을 훔쳐 빼돌렸다.
경찰 관계자는 “임씨 등이 배송용 박스포장 업무를 맡아 손쉽게 물건을 훔쳤다”며 “인터넷으로 훔친 옷을 중고로 팔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혜리 기자 hy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