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싸이(37)가 신곡 ‘행오버’에 세계적인 래퍼 스눕독(43)이 피처링한 계기를 밝혔다.
싸이는 10일(현지시간) 미국 빌보드와의 인터뷰에서 “‘행오버’를 듣고 바로 스눕독을 떠올렸다”며 “나는 헤비 드링커(Heavy drinker)다. 솔직히 1년의 절반은 취해 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힙합 트랙을 작사하던 중 ‘행오버’라는 단어가 생각났다. 당시 나는 취해있었다”며 “즉시 녹음을 했고 ‘행오버’라는 후렴구를 듣자마자 스눕독이 떠올랐다. 우리 모두 스눕독이 매일 취해 있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스눕독에 전화를 걸어 ‘나를 아냐’며 ‘내 노래에 피처링을 해줄 수 있는지’ 물었다. 스눕독은 매우 놀랐고 ‘나도 마침 취해 있다’고 했다. 우리가 만나게 된 이유”라고 덧붙였다.
특히 싸이는 ‘강남스타일’을 언급하며 “나는 절대 그 노래를 뛰어넘지 못할 것이다. 어떻게 20억 뷰를 돌파한 노래를 이길 수 있겠느냐”며 “신선한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다른 것을 했다”고 말했다.
‘행오버’ 뮤직비디오는 11일 오전 기준 유튜브 조회수 3012만건을 돌파했다. 싸이는 8월 새 싱글 ‘대디(DADDY)’를 발표한다.
최지윤 기자 jyc8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