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규 보건복지부 건강정책국장은 11일 “복지부는 세계보건기구(WHO)의 담뱃세 인상 권고를 받아들여 담배규제기본협약(FCTC) 당사국으로서 담뱃세 인상을 강하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담뱃값은 2004년 이후 약 10년 동안 2500원을 유지하고 있다. 복지부는 국민건강 보호 차원에서 담뱃값을 올리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르면 내년 초께 담뱃세 인상안이 국회를 통과해 시행되는 일정을 잡고 있다.
임 국장은 “담배가격 인상 필요성에 대해 기획재정부도 어느 정도 인정하는 분위기”라며 “정부 안에서도 큰 이견은 없지 않나 생각 된다”고 전했다.
가격 인상폭과 관련해서는 “아직 논의가 필요하지만 상당 폭 올려야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일단 한 번 올려놓고 이후에는 물가에 연동하는 방법이 가장 바람직하다”라고 밝혔다.
최지윤 기자 jyc8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