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정성 논란 빚은 ‘스파이더맨’ 결국 철거

선정성 논란 빚은 ‘스파이더맨’ 결국 철거

기사승인 2014-06-11 17:07:55

부산의 한 백화점에 설치돼 선정성 논란을 빚은 스파이더맨 조형물이 결국 철거됐다.

부산 롯데백화점 광복점은 지난해 8월 말부터 이달 초까지 옥상정원 전망대 외벽에 설치돼 있던 스파이더맨 조형물을 철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스파이더맨 조형물은 보통의 스파이더맨과 다를 바 없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신체 주요부위가 민망할 정도로 부각돼 있다.

스파이더맨 조형물을 본 시민들은 SNS에 사진을 찍어 올렸고, 선정성 논란이 일었다. 백화점 측에는 항의전화가 빗발쳤다.

롯데백화점은 “선정적인 목적으로 설치한 것은 아니었다”면서 “이 스파이더맨 조형물을 두고 사람들의 생각이 엇갈려 철거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혜리 기자 hy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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