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경기 편하게 봐라” 등교시간 늦춘 일부 학교에 네티즌 반색

“월드컵 경기 편하게 봐라” 등교시간 늦춘 일부 학교에 네티즌 반색

기사승인 2014-06-18 13:45:55

2014 브라질월드컵 러시아와의 일전을 시청하고 싶은 학생들과 교사들의 염원에 응답해 등교 시간을 늦춘 중학교가 있어 화제다.

18일 인터넷커뮤니티 오늘의유머에는 ‘축구 보고 오라는 학교’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 많은 추천을 받았다. 이 게시물엔 고양중학교 교장이 학부모들에게 전달한 공지문을 찍은 사진이 첨부됐다.

이 공지엔 “월드컵 축구 경기 시청을 위해 9시50분까지 등교합니다. 학부모님들은 등교 시 교통안전(횡단보도 이용,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 금지)에 만전을 기하도록 지도 부탁드립니다”라고 적혀있다.

안전을 위해 2교시부터 수업을 하겠다는 취지다.

강원도 일부 학교에서도 등교 시간을 9시20분~40분으로 늦춰 집에서 경기를 관람하고 올 수 있도록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학교의 이 같은 조치에 네티즌들은 “등교해도 학교에 비치된 TV로 경기 볼 것이 뻔함” “저렇게 공지해도 일찍 등교하는 애들 꼭 있어” “고등학교는 저런 거 없다” “학교에서 단체 응원한다고 새벽에 오라는 학교도 있어” 등의 댓글을 달았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 사진=오늘의유머 캡처
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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