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이영표, 토할때까지 연습…예지력 우연 아냐”

KBS “이영표, 토할때까지 연습…예지력 우연 아냐”

기사승인 2014-06-19 14:50:55

KBS가 이영표의 ‘족집게 중계’에 자신감을 보였다.

KBS 배재성 스포츠 국장은 19일 “운이 좋았던 것도 우연의 일치도 아니다”라며 “KBS 해설위원으로 중용된 이후 정말 토할 때 까지 연습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 위원의 예지력은 치밀한 분석과 끊임없는 노력의 결과로 받아들여 달라”고 밝혔다.

이 위원은 18일 브라질 쿠이아바 아레나 판타날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H조 조별리그 1차전 우리나라와 러시아의 경기에서 후반 11분 박주영 대신 투입된 이근호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후반 23분 이근호가 골을 터트리자 그는 “제가 뭐라고 했습니까!”라는 말을 연발했고, 흥분을 가라앉힌 뒤 “이제 전 예언하지 않겠습니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줬다.

이 위원은 “사실 해설을 잘 하는 건 아닌데 열심히 준비하고 열정적인 모습을 좋아해 주는 것 같다”며 ”부족함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더 노력하겠다. 무엇보다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조우종 캐스터는 “준비기간이 무척 짧아서 고생을 많이 했지만 고3 때보다 더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며 ”아직 부족함을 많이 느끼지만 이 위원의 좋은 해설을 위해 항상 뒤를 봐주는 집사가 되겠다”고 했다.

19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두 사람이 중계한 KBS의 러시아전 시청률은 22.7%로, MBC 18.2%, SBS 11.6%를 앞섰다. KBS가 이 위원의 ‘족집게 중계’에 힘입어 알제리전과 벨기에전에서도 시청률 1위를 차지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지윤 기자 jyc89@kmib.co.kr
최지윤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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