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소녀시대(윤아 수영 효연 유리 태연 제시카 티파니 써니 서현) 멤버들의 열애 사실이 줄줄이 밝혀지면서 팬들은 울상을 짓고 있다. 올해만 아홉 멤버 중 6명의 열애설이 터졌다.
19일 태연(25)의 열애 소식이 전해졌다. SM 엔터테인먼트는 “태연이 같은 소속사인 그룹 엑소(EXO)의 백현(22)과 최근 좋은 감정을 갖기 시작했다”며 사실상 열애를 공식 인정했다. 앞서 오픈카 데이트를 즐기는 두 사람의 모습이 담긴 파파라치 사진이 공개돼 빼도 박도 못하는 상황이었다.
올해 유독 소녀시대 멤버의 열애설이 자주 들려온다. 첫 타자는 윤아(24)였다. 지난 1월 1일 가수 겸 연기자 이승기(27)와 3개월 차 연인 사이임을 밝혔다. 바로 이틀 뒤에는 수영(24)의 교제 사실이 전해졌다. 수영의 연인은 배우 정경호(31)였다.
3월에는 제시카(25)와 효연(25)의 열애설이 불거졌다. 제시카는 재미교포 금용맨 타일러 권과 효연은 작가 김준형(35)과 각각 열애 의혹이 제기됐다. 하지만 두 사람은 관련 보도내용을 부인했다.
다음 공개 연애의 주인공은 티파니(25)였다. 4월 4일 그룹 투피엠(2PM) 멤버 닉쿤(26)과의 교제 사실이 알려졌다. 태연과 윤아, 수영, 티파니까지. 이들 모두는 연인과 함께 있는 사진이 찍히면서 별 수 없이 사실을 털어놓을 수밖에 없었다.
공개 과정이 어쨌건 팬들은 실망감을 토로하고 있다. 일부 팬들은 “남자친구 사귀려면 잘 숨겨서 알게 하지나 말던지…” “이제 연애 안하는 멤버 꼽는 게 더 빠르겠다” “돈, 시간 다 쏟아 부어가며 좋아해봤자 다 부질없다”며 허망해하는 분위기다. 상황을 지켜보는 네티즌들은 “팬들 마음고생이 심할 것 같다” “이제 기자들이 남은 멤버들한테 붙을 것 같다”는 등의 의견을 냈다.
현재 소녀시대에서 열애설이 제기되지 않은 멤버는 유리(25)와 써니(25), 서현(23) 단 세 명뿐이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