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웃어 말어’… 벨기에 감독 “한국전, 주전들 쉬게 해주겠다”

‘이걸 웃어 말어’… 벨기에 감독 “한국전, 주전들 쉬게 해주겠다”

기사승인 2014-06-23 11:20:55

브라질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미 확정지은 벨기에 대표팀 감독이 남은 한국과의 3차전에서 일부 주전들을 쉬게 하겠다고 밝혔다. 우리 입장에선 반가운 소식이지만 왠지 씁쓸하다.

벨기에는 23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의 에스타디오 두 마라카낭에서 열린 러시아와의 H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1대 0으로 승리했다. 이에 따라 벨기에는 2승(승점 6점·골득실+2)으로 H조에서 가장 먼저 16강에 안착했다.

벨기에의 빌모츠 감독은 러시아전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리 팀에 경고가 있는 선수들이 있다”며 “다음 경기에서 일부 주전 선수들을 쉬게 하고 그동안 뛰지 못했던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보유한 교체 선수들 역시 뛰어난 선수들이기에 큰 걱정은 하지 않는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현재 경고 1장을 안고 있는 선수는 얀 베르통헌, 토비 알데르바이럴트, 악셀 위첼 등이다. 주장 뱅상 콤바니(사타구니)과 에당 아자르(발가락), 토마스 베르마엘렌(무릎) 등은 부상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한국은 벨기에전에서 패하면 그대로 탈락한다. 경우의 수를 따져볼 것도 없다. 벨기에전에서 다득점 승리를 거둬야 희망을 가져볼 수 있다.

벨기에가 선발 명단에서 핵심 선수들을 대거 제외한다는 건 일단 긍정적이다. 한국과 벨기에는 27일 오전 5시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맞붙는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권남영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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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남영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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