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제품 특징 살린 ‘테마카페’ 인기… 소통·홍보 창구 역할 ‘톡톡’

가전제품 특징 살린 ‘테마카페’ 인기… 소통·홍보 창구 역할 ‘톡톡’

기사승인 2014-06-23 13:52:00

가전업체의 특성을 살린 테마카페가 연이어 문을 열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러한 카페들은 고객과의 소통강화와 더불어 제품 홍보까지 이룰 수 있는 일거양득 효과로 인해 새로운 마케팅 방식으로 떠오르고 있다.

24일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를 조사한 결과 올해 1분기 우리나라 커피 수입량은 5만2860톤으로 지난해 4만6285톤보다 1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지난해 한 커피제조업체에서 우리나라 커피 음용량을 조사한 결과 15세 기준 1인당 하루 1.9잔을 마신 것으로 확인됐다. 이렇듯 커피를 비롯한 각종 식음료가 우리나라 대표적인 기호식품으로 자리 잡으면서 이에 대한 국내 수요가 급증하자 가전업체들이 이를 활용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줄이는 기반으로 삼고 있다.

이러한 업계의 행보는 식음료 관련 가전업체에서 두드러진다. 가전제품의 특징이 카페의 테마인 만큼 이와 연관된 업체의 진입성과 파급효과가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 대표적으로 주서 제조업체 휴롬은 휴롬주스카페를 서울 강남과 경기도 성남 등 5곳에서 운영하고 있다. 본사 측에서 착즙 원액에 풍부한 영양소가 함유돼 있다는 점을 강조하는 만큼 카페에서도 건강주스 콘셉트를 전면에 내세워 각종 식물성 재료를 혼합한 주스를 판매하고 있다.

커피머신 ‘유라’와 주방가전기기 ‘브레빌’을 유통하는 HLI 역시 서울 강남·마포, 경기도 성남에서 ‘알라카르테’를 전개하고 있다. 커피머신과 블렌더, 착즙기 등 HLI에서 판매하는 제품을 카페에 도입해 실제로 사용하고 있고 현재 잠실점을 추가 개점하는 등 카페 사업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카페와 연관성이 적은 가전업체의 카페 진출도 이어지고 있다. 안마의자와 도정기를 생산하는 바디프랜드는 한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와 협약을 맺고 ‘카페 드 바디프랜드’ 론칭을 준비하고 있다.

이렇듯 가전업체들이 카페 사업 진출에 열을 올리고 있는 데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현장에서 소비자들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제품 전시장의 역할까지 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은다. 실제 휴롬팜과 알라카르테에서는 카페 내 제품 전시와 판매를 병행하고 있다. 바디프랜드 역시 안마의자와 도정기 등을 카페에 설치하고 이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휴롬 관계자는 휴롬 관계자는 ““카페에서는 주서를 통해 착즙된 주스를 직접 맛볼 수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호응도가 높다”고 말했다. HLI 관계자 역시 “제품과 고객 모두를 수용할 수 있는 방법으로 카페가 효과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가전업체에서 마케팅과 홍보에 대한 효과적인 방법으로 카페를 주목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카페의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민우 기자 smw@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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