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밥의 여왕들’이 운영하는 양평맛집 ‘목왕시골집밥’

‘집밥의 여왕들’이 운영하는 양평맛집 ‘목왕시골집밥’

기사승인 2014-06-23 11:53:00
요즘 ‘집밥’ 열풍이 거세다. 소박하지만 정성이 가득한 집밥. 마음 맞는 사람들과 함께 건강하고 정이 담긴 식사를 찾는 사람들의 수가 부쩍 늘고 있다. 현대인에게 엄마의 밥상인 집밥은 그리움이자 힐링이다.

온 식구의 밥 한 끼를 위해 어머니의 정성과 수고로 만들어지는 집밥은 화려한 밥상은 아니지만 기본이 되는 고추장, 된장, 간장은 물론 김치나 장아찌류의 밑반찬, 고춧가루, 참기름, 들기름, 깨소금 같은 기본양념에 엄청난 공이 들어간다.

문득 그리움의 대상인 어머니의 밥상이 그리울 때, 가까운 농가 맛집으로 발걸음을 옮겨보는 건 어떨까? 최근 푸근한 시골 어머니들의 정성과 지역 농산물로 만든 맛깔스러운 음식이 어우러져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곳이 적지 않다. 서울에서 40분 거리에 위치한 양평맛집 ‘목왕시골집밥’도 그중 하나다.

목왕시골집밥은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목왕1리 부녀회가 운영하는 농가 맛집이다. 수십 년 간 집밥을 고집해 온 부녀회원들의 맛깔스러운 음식은 관광객들 사이에서 ‘양수리맛집’, ‘두물머리맛집’, ‘세미원맛집’으로 입소문이 나 있다.

목왕시골집밥의 메뉴는 제육쌈밥, 열무국수, 보리밥정식으로 딱 3가지다. 이조차도 주말인 토요일과 일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만 운영한다. 사전예약(010-9623-2336)은 필수다.

양평군 양서면 목왕1리 민기열 이장은 “목왕리는 15분 거리에 세미원과 두물머리, 황순원소나기마을, 양평치즈체험마을, 수상레저 등 관광지와 체험거리가 많아 주말이면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곳”이라며 “마을주민과 부녀회에서 마을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건강한 집밥을 정성으로 대접하고자 목왕시골집밥을 시작하게 됐다”고 전했다.



목왕시골집밥의 밥상은 소박하다. 식당도 화려한 인테리어가 없는 마을회관이다. 마을주민과 부녀회가 운영하다보니 서비스도 서툴고 음식에 대한 자랑도 잘하지 못한다. 그러나 오랜만에 고향집에 내려갔을 때 몸과 마음이 동시에 위로받는 어머니가 차려주는 밥상의 그리움은 기대할 수 있다.

목왕1리 정현자 부녀회장은 “목왕시골집밥 음식 맛의 비결은 직접 담근 장과 마을에서 재배하는 신선한 식재료에서 나온다”면서 “집밥 먹고 싶다고 시골까지 찾아오는 분들을 생각하면서 항상 정성을 담아 요리하는 마음이 전해지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생활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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