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현(23·바이네르)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3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장을 냈다.
26일부터 나흘간 전북 군산컨트리클럽(파72·7208야드)에서 열리는 군산CC 오픈이 그 무대다. 김우현은 이달 초 해피니스 송학건설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15일에는 보성CC클래식에서도 정상에 올라 KPGA 투어에서 7년 만에 2개 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진기록을 달성했다.
무서운 상승세를 탄 김우현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2000년 6월부터 7월까지 최광수(54)가 현대모터 마스터스, 포카리스웨트오픈, 부경오픈을 연속 우승한 이후 14년 만에 3개 대회 연속 우승 기록을 세우게 된다.
김우현은 또 한 시즌 3승 기록에도 도전한다. 우승경쟁이 치열한 KPGA투어에서 시즌 3승 달성은 2007년 강경남(31)과 김경태(28·신한금융그룹)가 각각 3승을 기록한 이후 7년째 나오지 않았다. 김우현은 아버지가 운영하는 바이네르 구두회사의 후원을 받는다. 우승하면 계약에 따라 상금의 30%에 해당하는 금액을 보너스로 받고 있다고 한다.
김우현의 3승 도전을 저지하려는 면면들도 만만치 않다. 최근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미즈노 오픈에서 우승한 장동규(26)를 비롯, 디펜딩챔피언 이수민(21·중앙대) 등이 출사표를 냈다. 장동규는 올 시즌 한국투어 2개 대회에 참가해 모두 10위 안에 드는 좋은 성적을 남겼다. 여기에 올 시즌 1승씩을 올린 이동민, 박준원, 이기상 등도 출전해 2승에 도전한다. 이들에 맞서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출전을 확정한 아마추어 공태현(20·호남대), 김남훈(20·성균관대) 등 국가대표의 선전도 볼거리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