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룬드벡, 파킨슨병 치료제 ‘아질렉트’ 출시

한국룬드벡, 파킨슨병 치료제 ‘아질렉트’ 출시

기사승인 2014-06-24 11:58:55
한국룬드벡이 파킨슨병 신약 ‘아질렉트’를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아질렉트는 2세대 비가역적 선택적 MAO-B((Monoamine oxidase-B) 억제제로 작용하는 파킨슨병 치료제이며, 오는 7월 1일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환자들은 본인 부담 10%만 지불하고 약을 처방받을 수 있다.

현재까지 파킨슨병 치료제로는 도파민 전구체인 ‘레보도파’가 표준요법으로 쓰여왔다. 이는 증상완화에 효과적인 약물로 여겨지기도 했다. 그러나 이 약물은 병이 진행될수록 효능이 떨어지고 운동 이상증 등 합병증이 발생하는 부작용이 있다.

새롭게 출시된 아질렉트는 특발성 파킨슨병 초기 환자에게 레보도파 없이 단독요법으로 쓰일 수 있으며, 운동 동요 증상이 있는 환자의 레보도파 보조요법으로도 효능이 입증됐다. 이 약물은 레보도파를 이미 사용하고 있는 운동동요증상을 동반한 파킨슨병 환자들에게는 1시간 이상 레보도파 효과가 저하되거나 없는기간을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

아질렉트는 지난 2005년 1월 이스라엘서 최초로 시판된 이후 유럽, 미국 등 총 50여개국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초기 파킨슨병 환자에게 1일 1회 1mg을 단독투여했을 때 병의 진행 조절 효과가 입증됐다.

오필수 한국룬드벡 사장은 “아질렉트는 국내에 10년만에 출시되는 새로운 비가역적, 선택적 MAO-B 억제제로서 레보도파와 같은 다른 도파민성 제제보다 효능이 좋고 부작용이 적다는 점이 장점”이라며 “앞으로 파킨슨병 증상 개선 효과를 통해 환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파킨슨병 치료제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파킨슨병은 퇴행성 신경질환으로, 뇌의 흑질에 분포하는 도파민의 신경세포가 점차 소실돼 발생하는데 안정떨림, 경직, 운동완만, 자세불안정 등이 특징적으로 나타난다. 국내 파킨슨병 환자는 약 15만명으로 추산되며 주로 50대 이상에서 발병률이 높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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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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