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 크리스, 中영화 촬영 돌입… 네티즌 “벌써 SM물 빠졌다” 냉랭

엑소 크리스, 中영화 촬영 돌입… 네티즌 “벌써 SM물 빠졌다” 냉랭

기사승인 2014-06-24 14:36:55

그룹 엑소(EXO)를 갑작스럽게 탈퇴하고 떠난 크리스(본명 우이판·24)가 중국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24일(한국시간) 중국의 쉬징레이 감독은 자신의 웨이보에 “기다린 분들에게 알린다. 2년만에 영화 ‘유일개지방지유아문지도(有一個地方只有我們知道)’로 돌아왔다. 감독은 나, 주연은 우이판, 왕리쿤, 나, 장차오, 러이이자”라는 글과 함께 배우들의 사진을 공개했다. 여기에 오랜만에 보는 크리스의 모습이 담겼다.

그동안 한중 양국에서 크리스의 중국 활동에 관한 소문이 무성했다. 연예 기획사 접촉설, 영화 출연설 등이 여러 차례 제기됐으나 작품 캐스팅 사실이 공식 확인된 건 처음이다.

사진 속 크리스는 검은색 정장을 입고 여배우와 나란히 포즈를 취했다. 엑소 활동 때와는 분위기가 사뭇 달라졌다. 아이돌 특유의 헤어스타일을 버리고 검게 염색한 머리를 짧게 잘랐다. 극중 역할에 맞춰서인지 딱딱한 표정과 강렬한 눈빛으로 카메라를 응시했다.

영화 ‘유일개지방지유아문지도’는 여주인공이 파혼과 할머니의 죽음을 겪은 뒤 유럽으로 떠나 만나게 된 남자와 사랑을 키워가는 이야기를 담는다. 극중 크리스는 남자 주인공 펑커 역을 맡았다. 현재 체코 프라하에서 촬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접한 국내 네티즌들은 대체로 다소 냉랭하게 반응했다. 한 네티즌은 “벌써부터 ‘SM물’ 빠지기 시작했다”며 아이돌 활동 때와 외모가 많아 달라졌다고 지적했다. 다른 네티즌들도 “역시 사람은 꾸미기 나름인가보다” “이렇게 해놓으니 중국인이라는 게 확 느껴진다” “엑소 때 꽃미모는 팬들이 사진 보정해준 힘이 컸던 것 같다”는 등의 의견을 보탰다.

크리스는 지난달 15일 소속사 SM 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연예인으로서의 비전을 제시하기보다는 원고를 부속품이나 통제의 대상으로 취급했다”며 전속계약 부존재 확인소송을 제기한 뒤 중국으로 잠적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권남영 기자 기자
kwonny@kmib.co.kr
권남영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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