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불모지’로 불렸던 미국도 축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모양새다. 브라질월드컵이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23일 치러진 조별리그 G조 2차전 미국과 포르투갈의 경기가 축구중계 사상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23일(현지시간) ESPN에 따르면 2대 2 무승부로 끝난 미국-포르투갈전 평균 시청률은 9.6%로 나타났다. 경기를 지켜본 시청자는 평균 1822만명, 최고 2296만명이었다. 스패니시 지상파 방송인 유니비전(Univision)을 통해 본 사람까지 합하면 그 수는 대략 2500만명에 달한다. 이는 1999년 미국에서 열린 여자월드컵 결승전(미국-중국전)을 1790만명이 동시 시청한 이례 최고 기록이다.
시청률이 가장 높았던 지역은 워싱턴D.C(13.3%)였고, 그 다음은 콜럼버스(12.6%), 뉴욕(12.5%), 보스턴(11.5%) 등으로 나타났다.
미국이 2대 1로 승리한 1차전 가나와의 경기(17일)는 평균 시청률 7%였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