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월드컵 4강 진출을 호언장담하던 일본이 16강에 탈락했다. 중계에 나선 MBC 안정환 해설위원과 SBS 배성재 캐스터는 새로운 어록을 남겼다.
SBS 배성재 캐스터와 MBC 안정환 해설위원은 각각 25일(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 아레나 판타날 경기장에서 열린 월드컵 C조 조별예선 3차전 일본 콜롬비아 경기 중계에 나섰다.
배성재는 후반 44분 하메스 로드리게스(AS 모나코)가 ‘칩슛’으로 골을 넣자 “골문 앞에서 너무나 침착하다. 커피 한 잔의 여유를 느끼고 있는 콜롬비아 선수들이다”라고 말했다.
배성재는 경기 후 트위터를 통해 “C조 정리: 제우스의 나라에서 예수가 기적을 일으키고, 월드컵 4강에 오르겠다던 일본은 조별리그 4강에 오름”이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제우스의 나라에서 예수가 기적을 일으켰다는 것은 그리스의 요르기오스 사마라스 선수가 경기 종료 직전 얻은 페널티 킥을 성공시켜 16강 진출한 것을 뜻한다.
안정환도 하메스 로드리게스의 골을 보고 “이 선수의 골로 일본에게는 사요나라(일본의 작별인사)를 외칠 수 있게 됐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일본은 콜롬비아와의 경기에서 1대 4로 대패했다. 1무 2패를 기록하며 조 최하위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혜리 기자 hy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