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키리, 해트트릭 원맨쇼!” 스위스, 온두라스 꺾고 16강 안착

“샤키리, 해트트릭 원맨쇼!” 스위스, 온두라스 꺾고 16강 안착

기사승인 2014-06-26 08:00:55

스위스가 온두라스와의 E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3대 0 승리를 거두며 16강에 진출했다. 세 골 모두 제르단 샤키리(22·바이에른 뮌헨)가 터뜨렸다.

스위스는 26일(한국시간) 브라질 마나우스의 아레나 아마조니아 경기장에서 조 최약체 온두라스를 상대로 대승을 거뒀다. 샤키리의 원맨쇼 활약이 돋보였다. 전반 6분과 31분, 그리고 후반 26분에 연달아 골을 기록하며 해트트릭을 성공시켰다. 7개의 슈팅 중 3골이 들어갔다.

첫 골은 전반 6분에 터졌다. 샤키리는 온두라스 진영 오른쪽 측면에서 볼을 받아 패널티지역 정면으로 돌파해 들어갔다. 수비수 저항에 맞서 왼발 강슛을 날렸고 이내 온두라스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진 두 골은 동료 요십 드르미치(21·레버쿠젠)의 연속 어시스트가 주효했다. 전반 31분 역습 상황에서 드르미치의 패스를 받은 샤키리는 아크 정면까지 돌파 후 침착하게 슈팅으로 연결했다. 후반 26분 나온 골도 역습으로 성공시켰다. 패널티박스 왼쪽으로 들어가던 드르미치가 정면으로 쇄도하던 샤키리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연결해 샤키리의 해트트릭 완성을 도왔다.

스위스는 2차전까지 1승 1패로 E조 3위였지만 온두라스전 대승으로 승점 3점을 추가하며 조 2위(승점 6)로 올라섰다. 조 1위 프랑스(승점 7)와 나란히 16강에 진출했다. 이미 2패로 16강 탈락이 확정됐던 온두라스는 마지막 경기에서도 고개를 떨궜다. 3위 에콰도르(승점 4)와 함께 아쉬움을 발걸음을 돌리게 됐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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